도심권50플러스센터 커뮤니티 성장지원사업 - 한국그림책테라피협회 공개강좌
‘그림책테라피; 어둠이 아닌 빛이랍니다’

 

책을 펴고, 별을 품고, 쉼을 통해 책으로 소통하는 도심 속 열린 문화 감성 공간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직접 연주하는 동안, 오랜 시간을 기다리던 수많은 관광객은 수많은 장서를 자랑하는 도서관 분위기와 음악에 취해 얼굴에 미소와 행복감이 짙게 물들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많은 사람들은 책이 가득한 공간에서 음악과 책만으로도 편안함을 느끼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즐기는 듯했다. 근래 대형 서점에서 진행된 이벤트의 모습이었다. 

 

이처럼 책 읽는 재미를 넘어 책을 통해 얻어지는 삶의 교훈과 힐링이 공존하는 프로그램이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열려 50+세대들에게 많은 위안이 되고 있다.

 

  
그림책 ‘소년의 마음’, 그리고 ‘오무리이야기’
"결핍으로 인해 슬펐던 기억이 있나요? 그 결핍과 어둠이 빛이 되던 순간, 혹은 스스로 극복해보려고 노력했던 기억을 나눠 주세요."

 

그림책 '오무리이야기'의 저자이며, 그림책 테라피스트인 한국그림책테라피협회 장아영 이사가 진행하는 그림책 이야기 '어둠이 아닌 빛이랍니다' 공개 강좌가 50+세대의 새로운 베이스캠프인 도심권50플러스센터의 1층 활짝라운지에서 조용하지만 심금을 울려주는 잔잔한 목소리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로 읽어준 '소년의 마음'이라는 그림책에서는 가족 간의 사랑이 결핍된 작고 어린 소년의 외로움이라는 어둠을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었다. 이 그림책을 함께 본 후, 결핍으로 인해 슬펐던 기억과 스스로 극복했던 경험들을 나누면서 역설적으로 결핍이 주는 선물에 대한 이야기까지 진행되었다.

 

두 번째 그림책인 '오무리이야기'는 작가 자신이 일상 생활 속에서 느끼고 절망했던 가슴 속 깊은 이야기를 살아 숨쉬는 그림과 마음을 움직이는 예쁜 글로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었다. 이 시간을 통해 공개강좌 내내 조용하던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타인의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가 되는 순간 이루어지는 감정이입으로 각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들을 가지고 있었다. 도서실에 온 것처럼 숨소리 조차 안들리던 강의장이 말 그대로 그들만의 웃음꽃이 피어나는 활짝라운지로 변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림책과 테라피가 만나 행복한 그림책이야기
향기, 꽃, 색깔, 음악, 캘리그라피 등으로 정서적인 안정에 도움을 주고 심리적 위안을 받는 향기테라피, 플라워테라피, 컬러테라피, 뮤직테라피, 캘리테라피아트 등 많은 분야에서 테라피 효과를 접할 수 있지만, 그림책테라피는 다소 생소하다. 흔히 어린이들의 동심을 위해 글을 설명하기 위한 그림이 존재하는 동화와 달리, 글과 그림이 합쳐진 예술작품으로 그림을 설명하기 위한 글과 그림이 함께 있는 것을 그림책이라 한다. 치유, 주의를 기울인다는 뜻의 그리스어 Therapia에서 유래된 테라피(Therapy)와 글과 그림으로 마음의 치유와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그림책을 통해 자존감을 높여주는 일을 하는 한국그림책테라피협회는 현재 '그림책테라피 공개강좌'와 50플러스와 그림책이 만나는 50플러스 '그림책 책장'을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마음의 위로가 되는 신비한 그림책
한국그림책테라피협회는 도심권50플러스센터의 2018 상반기 커뮤니티 성장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이번 공개강좌도 커뮤니티 스스로의 시간과 자원을 활용한 번뜩이고 참신한 아이템을 지원하는 도심권50플러스센터의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테라피의 저자이며 한국그림책테라피협회 창립 대표였던 김소영 부대표는

"그림책은 신비롭습니다. 그림책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일입니다. 사람들을 만나 그림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며 오히려 위로 받는 것은 물론, 마음의 치유까지 되기 때문이죠."라는 말과 함께 그림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가운데 서로 위로받고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는 한국그림책테라피협회의 공개강좌를 자랑스럽게 추천했다.

 

지금 도심권50플러스센터 1층 활짝라운지의 '그림책 책장'에서 그림책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책장의 그림책을 여는 순간 가장 쉽게 행복해지는 길이 보일 것이다. 현재 '그림책 책장'에서는 손자의 아름다운 마음이 담긴 선물 이야기 그림책인 '할머니의 여름휴가'가 행복의 길로 빨리 오라고 손짓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