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멘토! 50+세대!

 

내일을 준비하며 서성이는 청년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로 용기를 주고, 희망의 등대가 되어 주는 50+세대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혈기왕성한 대학생 멘티의 꿈과 희망에 멘토들의 경험과 지혜가 더해져 실현 가능한 목표로 다듬어지는 곳, 바로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차세대리더육성 멘토링 현장이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한국장학재단의 멘토링 프로그램은 대학생 멘티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자리이다. 청년과 중장년이 함께하는 활기 넘치는 현장을 소개한다.

 

   

 

지난 8월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2018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리더십콘서트」가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 CEO, 석학 등 320여 명의 사회 각 분야 리더 멘토들과 2천 7백여 명의 대학생 멘티들이 참석하였다. '사람중심의 나눔과 배움의 인재, 성장하는 혁신 인재'를 주제로 진행된 콘서트는 멘토와 멘티 간 화합과 소통의 장이었다.

 

   

 

“인생이란 만남이다”라는 화두로 멘토와 멘티의 만남을 격려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축사를 시작으로 ‘새 시대에 필요한 도전적 리더십'을 주제로 한 최진석 교수의 기조 강연이 이어졌다. 이후 대학생 멘토링의 3가지 핵심가치인 신뢰, 소통, 창조를 주제로 사회 각 분야 저명한 인사들의 역량개발 프로그램이 알차게 진행되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서민주(건국대학교 생물공학과) 멘티는 “저는 꿈이 있었지만 막연하다고 생각되어서 이번 멘토링에 참여했습니다. 멘토링을 통해서 저의 꿈을 구체화시킬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더 큰 계획을 마련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며 매우 만족해했다.

 

 

이스챤(서울과학기술대학 스포츠과학과) 멘티는 “저는 축구선수를 꿈꾸었지만 부상으로 방황하던 중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멘토링 프로젝트로 생각의 전환점을 마련하였습니다. 멘토의 격려와 지지로 자발적인 생각과 행동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특히 멘토링 프로그램 중 책 출판을 통한 성취감과 부모님의 신뢰를 동시에 얻었습니다. 친구나 후배들에게 강추하고 싶습니다.”고 했다.

 

 

요즘 같은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헤쳐 나가는 일은 인생의 절반을 넘긴 50+세대에게도 벅찬 일이지만 청년들에게는 더욱 무겁게 느껴질 것이다. 과거의 청년보다 요즘의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 청년들이 아는 것이 많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만큼 모르는 것도 많다. 난관에 부딪힐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이는 청춘들에게는 멘토들의 한마디는 그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이다.

 

우리 50+세대는 무수히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졌다. 돌이켜 보면 이들 모두가 현재의 나를 성장하게 한 사람들이고, 지금까지 잘 살아 온 것이 내가 똑똑해서가 아니라 부모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덕택이 아닐까.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어린 아이가 성장하면서 함께한 주변 아저씨, 삼촌, 이모, 형, 누나는 아이가 올바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멘토였던 것이다.

 

온 마을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왔고, 과거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지나간 세월만큼의 경험과 지혜를 지니고 있는 50+세대는 이 시대의 멘토가 되어야 한다. 청년들의 부족한 부분 모두를 채워줄 수는 없지만, 적극적인 자세로 그들에게 우리의 경험과 지혜를 전달해야 한다. 50+세대의 경험과 지혜의 멘토링이야말로 급변하는 시대에 개인과 사회의 순기능적 토대를 마련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