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의미 있는 도전을 꿈꾸다!

 -50+인생학교 3기의 서울혁신파크 투어 & 커뮤니티 만들기

 

 

이번 50+인생학교 6번째 시간은 서부캠퍼스가 위치한 서울혁신파크를 투어하는 날!

깨끗한 공기와 연파랑의 봄하늘 그리고 지난 1박 2일 워크숍으로 한층 더 두터워진 3기생들의 화기애애함은 투어를

봄소풍으로 만들어 버리기에 충분했죠. 이번 강의는 새로운 시각과 도전들, 흥미로운 작업들을 접하며 저마다 마음 속에 잠재되어 있던

도전정신과 가능성을 일깨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사회적 플랫폼이자 시민들의 놀이터, 서울혁신파크

 

오늘은 캠퍼스가 아닌 미래청에서 수업이 시작되었어요. 미래청은 서울혁신파크를 총괄하는 서울혁신센터가 있는 공간으로,

사람들이 모여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사고와 실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곳이에요. 간단한 홍보영상을 시청한 뒤,

혁신센터 엄관용 단장님께서 대표적 혁신 사례들과, 센터의 일, 비전을 전해 주셨고 혁신파크의 공간 구성과 앞으로 생겨날 변화 등에 대해

소개해 주셨어요.

 

혁신센터의 임관용 단장

 

"서울혁신파크의 비전은 혁신가들이 함께 모여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만 모여서는 과연 호응이 일어날까요? 특정 정치인과 정부에 의지하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없어요.

서울혁신파크의 가치는 자생적으로 만들어가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이곳은 열린 공간이 되어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찾고,

아이들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사회적 플랫폼이자 시민들의 놀이터가 되고자 노력하는 서울혁신파크! 시와 시민간의 소통, 민간과 행정의 조화 속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구석구석 찾아내고 해결해 주는 믿음직한 곳이었네요. 과거에는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는 질병관리본부, 지금은 사회의

질병을 치료하는 혁신센터. 과거부터 현재까지 아픈 곳을 진단하고 치유하는 법을 모색해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서울혁신센터 터전이 지닌 따뜻한 기운이 이 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한번 바라보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 같았습니다. 

 

 

#50+세대들의 앙코르커리어 후보지, 서울혁신파크

 

엄관용 단장님의 혁신센터 소개가 끝난 뒤,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전시동부터 제작동, 맛동 청년동 재생동 그리고 야외공간의 전봇대집까지! 제작동 옥상의 적정기술랩은 지역의 환경과 상황을 고려해

인간적이고 따뜻한, 적정기술을 연구하는 공간입니다. 태양광과 풍력발전기를 이용한 가전제품 시연과 햇빛 분수대도 보여주셨어요.

서부캠퍼스의 '적정기술' 강좌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  

이것저것 연구하고 있는 것들을 소개해 주실 때마다 감탄이 나왔는데 3기생분들의 이목을 가장 끌었던 건 그곳에서 일하는 고등학생

인턴 사원이었어요! 과학 영재라며 사진 찍는 분들도 계셨답니다 :)

 

적정기술랩에서 고등학생 인턴과 사진을 찍고 있는 50+인생학교 3기

 

지역음식을 다음 세대로 이어주기 위한 먹거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맛동, 버려지는 장난감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재생동의 금자동이 등

혁신가의 현장을 확인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혁신파크 투어중

 

투어가 끝난 뒤, 혁신파크에 입주한 단체들을 견학했습니다. 다문화 교육과 다문화 음식을 매개로 이주여성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무지개’, 내 삶에 필요한 기술을 자발적으로 만들어 내 보는 ‘비전화공방’, 공정무역으로 커피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아름다운커피’,

중장년층의 앙코르커리어 전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공하는 ‘앙코르브라보로’. 각 단체의 설립취지, 실패사례, 극복과정 등 생생한

현장의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특히 앙코르브라보노의 경우, 서부캠퍼스에서 만난 교육생 분들끼리 의기투합하여 만든 단체인데, 서부캠퍼스의 든든한 지원으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혁신파크는 50플러스세대들의 진정한 앙코르커리어 무대인 것 같아요.  

 

 >> 참고. 앙코르브라보노 협동조합 소개 보러가기

 

서부캠퍼스는 이렇듯 혁신파크 내 중간지원조직 중 하나로써 당당하게! 50플러스분들에게 당면한 사회문제를 새로운 시각과 시도들로

해결하는 데 한 몫 하고 있습니다. ^^ 이곳 서부캠퍼스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양분을 받아, 다양한 영역으로 잎사귀를 뻗어나갈 

50플러스 세대분들의 자라남을 기대합니다.

 

 

#우리만의 커뮤니티 만들기

 

혁신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꿈꾸고 있던 것들을 시작해 볼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시지 않았을까요?

그 마음에 불을 붙이기 위해 김미영 강사님이 나섰습니다. 

 

“지난 주 1박2일 워크숍은 즐거우셨나요? 표정이 한결 좋아지셨네요!
이쯤 되었으니 같이 뭐를 해 볼까? 하는 마음의 준비들이 되신 것 같은데 인생학교 과정 중에,

혹은 끝나고 나서도 동기들과 계속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구요.”

 

김미영 강사님의 화두를 시작으로 ‘나는 50+인생학교 동기들과 000을 하고싶다!’ 라는 질문에 답해보고 왜 000을 같이 하고 싶은지 

간단 브리핑을 해 보았습니다. 다들 발표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다가도 마이크만 잡으면 똑 부러지게 취지를 말씀하시더라고요.

 

'나는 50+인생학교 동기들과 ooo을 하고싶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각자 활동하고 싶은 커뮤니티에 투표를 했어요. 이리하여 결성된 50+인생학교 3기의 6개 커뮤니티를 여러분들께도

살~짝 소개해 드릴게요!

50+인생학교 3기분들의 사랑방이 되어 다양한 활동들을 작당모의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 
이제는 마시는 대상이 아니라 연구하고 모색하는 대상의 <세계 술문화 체험 및 연구회>
눈과 심장을 맞추고 함께 노래를 부르자는 <아카펠라>
앞으로의 앙코르 커리어를 위해 PR을 연습하는 <PPT프리젠테이션 연구회> 
두발로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웃고 말하고 공부하는 <두발로 구석구석돌아다니기> 
마지막으로 자기 내면의 마음을 글로 표현해보는 <글쓰기>까지!
 

문화 체험, 노래, 커리어, 탐방 커뮤니티까지, 정말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만들어 졌습니다 :) 

함께 머리를 맞대고 우리가 왜 이 커뮤니티를 시작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활동들을 해 나가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눠보며

짧고도 길었던 강의를 마무리했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오늘 <아카펠라> 커뮤니티가 첫 연습을 하러 간다고 하네요^^ 

 

커뮤니티를 통해 시도하는 작은 시작들이 큰 의미가 될 수 있는 그 날까지!
서부캠퍼스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글·사진=차의과학대학원 이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