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아닌가?’

50+기자단 11월 취재를 위해 조금 이르게 중부캠퍼스를 찾았다.

<사학연금공단과 함께하는 퇴직자 앙코르지원교육>진행 장소를 찾으니 여의도 사학연금 회관이란다.

낭패스러운 마음으로 택시를 타고 마포대교를 지나니 공덕동에서 10분 거리다.

급하게 2층 강당에 들어서자 방금 시작했다는 행사 관계자의 말에 안도한다.

 

 

2018포털 생애설계 단기과정

 

 

서울시 50플러스 재단와 50플러스 중부캠퍼스가 ‘사학연금공단과 함께하는 앙코르전환지원교육'을 주제로

<2018포털 생애설계단기과정>을 11월 22일~23일까지 총 1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퇴직자 대상으로 받은 사전 신청자 48명의 수강생들에게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이틀에 걸쳐서 의미있는 교육이 제공 되었다.

22일 첫날은 ‘마음열기와 마음먹기( 일자리지원실 김정아PM)’란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의 힘! 5060을 위한 50+ 정책 바로알기(고선주 관장)’를 통해서 50세대 복지정책과 사업탐색-컨텐츠와 공간, 상담센터소개를 한다.

특강으로 ‘인생 후반전, 앙코르커리어: 일과 삶의 재구성(앙코르브라보협동조합 신창용 前이사장)’,

 ‘작지만 의미있는 도전, 퇴직선배와의 만남(한국시니어강사협회 이정구회장), 50+ 생애설계상담소(50+강신익외 컨설턴트)가 첫 일정이었다.

 

이틀째에는 ’100세 시대, 생애 일자리와 자산 관리(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 포럼 강창희대표),

이야기가 있는 인생 2막 일상전환 체험(커뮤니티 달콤2막 안은영대표, 트루팍프로덕션 박철우대표, 꿈꾸는 라디오 김민영),

나의 인생 최대 전성기는 현재 진행형! (경기대 허남철교수) 일정까지... 

총 13시간 단기과정 교육이 진행되었다.

 

 

작지만 의미있는 도전, 퇴직선배와의 만남

한국시니어강사협회 이정구회장

 

 

'책' 중에 최고는 '사람책' 이다.

 

맘씨 좋고 넉넉해 보이는 이정구 강사는 첫 인사부터 남다르다.

어른답게 나이 들어가는 웰에이징 퀴즈를 서두로 100세 인생을 위한 몇 가지 팁을 전한다.

유종의 미를 위해서는 정상에서 내려올 때 더욱 주의해야 하며 친절함을 제일 덕목으로 꼽는다.

은퇴 설계는 여가, 건강, 재무, 대인관계 영역으로 나누어서 준비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한다.

건강과 취미활동을 계획하면서 자기사명 선언서와 버킷 리스트를 작성함으로서 미션과 비젼을 마련하였다.

나름 울트라 마라톤, 사진찍기, 여행, 등산, 자원봉사,...등으로 성실히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2014년 은퇴 후 자신을 돌아보니 후회스러웠다.

일중독자, 자기 홀대, 불통의 소원한 가족 관계가 보였고 아직도 살아갈 날이 50년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웠다.

퇴직 후 6개월을 조심하라는 경고성 충고에도 몇가지 시행 착오를 거친 후에야 새로운 도전이 가능했다.

 

인연은 필연과 우연의 조합이다.

사학연금 공단, (사)한국자원봉사문화, 서울시 50+중부캠퍼스 와의만남으로

작지만 의미있는 도전이 가능했음을 고백한다.

50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곳, 새로운 가능성이 시작되는 50플러스 마을, 삶의 온도를 높이다,

삶의 가치를 인생 전환을 준비하는 50+세대을 위한 두번째 배움학교,

조금은 다른 삶에 용기를 더하는,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교류와 협력의 공간......등등의 문구들은 용기주고 도전을 격려한다.

2017년 포털생애설계과정을 수료하고 좋은어른 봉사단체에서

청소년진로체험자원봉사, 서울시 50+중부캠퍼스 상담센터에 60+직업소양교육전문강사로 활동하였다.

그러는 과정에서 제2인생 설계 종합상담, 한국 노인인력개발원-60+ 전문강사 과정수료,

한국 중부 캠퍼스 모더레이로 커리어을 모색하면서

현재는 한국 60+시니어강사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60+ 시니어 강사로 거듭나면서 전국구로 왕성한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2018년에는 국민연금에서 주최하는 책쓰기 프로젝트‘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작가다‘라는 슬로건에 힘입어

‘60+멘티 ’출간을 앞두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면 꼭! 이루어진다는 "Never give up.... ' 동영상으로 이날의 강의를 마무리한다.

 

 

이어진 Q&A에는 수강생들의 질문이 이어진다.

강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은 무엇인지? 대표 강의 주제가 있는지? 강의 대상의 평균연령층?.... 쏟아지는 질문에 답을 하며,

이제부터는 누구의 아빠나 남편이 아닌 내 이름 이정구로 산다는 강사의 멘트가 울림으로 남는다.

 

 

50+세대의 저력을 본다.

 

눈,귀가 찌그닥 거리는 육십 줄에 들어서면 살짝 몸을 사리게 된다.

어마무시한 산을 옮기거나 강물을 파는 것도 아닌데 병뚜껑조차 맘대로 안 되면 자신감 지수가 훅! 떨어진다.

베이부머 세대 700만 시대 도래! 100세를 운운하는 이즈음에 '앙코르전환지원교육‘은 시의적절하다.

100세 시대의 새로운 출발, 조화로운 삶! 배부된 교재에 쓰여진 문구에 눈길이 간다.

따뜻한 웃음과 유익한 정보로 새로운 시작을 격려하는 강의는 제목 그대로 ’작지만 의미있는 격려‘의 시간이다.

참여 수강생들이 초집중하는 모습에서 배우고 익히는 50+세대의 저력을 다시 본다.

 

“당신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