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단청 문양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한

한효문화재

 

 

늦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한 오후에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공유사무실에서 만난 (주)한효문화재 전한효 대표.

그녀는 한국 전통 단청 문양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해

20여 년간 한 우물만 파면서 보람되고 힘들었던 이야기를 차분히 들려주었다.

 

 

우선, 익숙하기도, 낯설기도 한 단청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단청의 색조는 민족적 생활감정과 기호에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

따라서 단청장식의 색조는 시대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표현수단 및 방법에 있어서 특수성·독자성을 갖고 있다.

 A.D. 2세기에는 고구려 건물인 고분벽화, 솔거(率居)가 그렸다는 황룡사(皇龍寺)의 노송(老松)벽화에서

단청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음을 미루어 보았을 때, 당시에 이미 단청이 보편적으로 보급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고구려와 신라에 있었던 단청은 백제에도 있었는데,

이는 사지발굴(寺址發掘) 중 백제시대의 건물벽에 있던 벽화 파편이 적게 나마 출토되고 있어 알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 이전의 지상건물의 단청 색조는 유구(遺構)가 전해지지 않으므로 확실히 밝히기는 어렵다.

 

 

단청을 사용하는 목적

 

화엄(華嚴)과 설명(說明), 옛날 여염질에서는 색을 칠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 이유는 색을 칠하는 건물이 돋보이게 하며 권위(權威) 건축에 단청을 화려하게 하였다.

법전(法殿)이나 법당(法堂)에 권위를 상징하거나 교리를 이해시키기 위한 벽화가 그려져

권위와 교리를 문맹자라도 이해되는 그림이 필요했다.

 

안료와 접착제 도유(塗油)로 나무 표면에 막을 만들어

습기가 생기지 않도록 해주고 썩지 않도록 하여 내구성을 높인다.

 

한국에서 건축재로 흔히 쓰이는 송재(松材)는 트집이 센 나무이다.

수상목(水上木)이라도 건조될 때 균열이 간다.

그러한 면(面)을 감추기 위해서다.

 

유능치 못한 건축가가 자칫 실수하면 트집이 강한 소나무는 뒤틀려,

올라가게 만든 부분이 척 내려오는 수도 있다.

이러한 결함을 반듯하게 보이기 위하였다.

 

 

 

대자연의 빛, 그 오묘한 빛깔 하나 하나에 삶의 의미를 새기고,

만물의 형상과 조화를 품어 온갖 상서로움의 표상으로 승화된 것이 곧 단청이다.

 

 

우리의 민족은 삼라만상의 모든 빛깔에서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음양오행과 오채의 조화를 스스로 터득했다.

각양의 상서로운 문양들이 오방을 상징하는 오채 금장(五彩金裝)으로 표출되어,

화려함과 오묘함의 조화를 연출했다.

 

한효문화재는 2018년 10월,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의 공유사무실로 입주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공유사무실 내 소속된 단체들과 협업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며,

50+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단청교육을 기획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니 2019년이 더 기대되는 단체라고 할 수 있다.

 

아래 사진들 속 전한효 대표의 열성적인 활동상을 보며

(주)한효문화재 사업이 전통 단청문양의 대중화, 세계화에 기여하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었으면 한다.

 

 

                                                          ▲ 2018 종로통어르신 문화행사 단청 문패 그리기 체험      ▲ 2017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 2018 종로사회적경제 소셜마켓                                               ▲ 한옥마을 어린이날 단청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