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

 

 

대기업에 근무했던 직장인 중에는 정년 후 아무것도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취미생활도 하고 여행도 가끔 하지만, 대부분은 매일이 “일요일”인 생활이다. 일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일을 찾기가 쉽지도 않고, 생활하는데 크게 부족함이 없으니까 그렇게 절실하게 찾지도 않는다. 그러다 보니 현직에서 습득한 지식과 경험이 그대로 사장되고 있다.


한편 대기업에 비하여 근무여건이 열악한 많은 중소기업들은 고급 전문인력이 부족하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부 분야에서는 국제경쟁력이 저하되어 후발국들에게 밀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중소기업이 전문지식과 경험을 필요로 하는 부문에서 이들이 일을 할 수 있다면 본인들은 보람 있는 인생 2막을, 중소기업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을 할 수 있는 있는 윈윈 모델이 될 수 있다.

 

 

 
<기타가와 데류유키 씨>

 

자신의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중소기업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철강 대기업인 고베 제강을 은퇴한기타가와 데루유키 씨(北川暉征, 72세)다. 기타가와 씨는 고희를 넘긴 지금도 현역 시절과 변함없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있다.


대학을 졸업한 후, 고베 제강에 입사하여 연구개발 부문, 플랜트 엔지니어링 등의 일을 하다가 68세에 자회사의 상무를 끝으로 퇴임했다. 은퇴 후에도 쉬지 않고 오카야마 현 비젠시의 건축 자재 메이커 ‘미츠이시 내화 벽돌’의 고문으로 취임. 새로 개발된 소재, 방사선 차폐 세라믹의 판매 루트 개척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이것 뿐이라면 흔히 있는 고문의 일이지만, 그 외에 일반사단법인 ‘판로 동우회’ 의 마스터 코디네이터로 전국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활동에도 힘쓰고있다. 등록된 마스터 코디네이터는 70 명이며, 이들은 무상의 자원 봉사자가 아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동료와 때때로 한잔 마실 정도의 수고비를 받기도 한다.


"높은 기술력으로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도 판로가 없으면 죽어버리고 만다. 대기업의 OB들이 샐러리맨 시대의 경험과 인맥을 살려 그 애로사항을 타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있다."고 기타가와 씨는 활동의 취지를 설명한다.

 

 

 
<판로동우회의 업무 흐름>

 

2년전에 시작한 '스마트 기술 지원 모임'이사의 직함도있다. 이곳은 7명의 멤버가 모두 고베 제강 OB로서 활동의 중심은 도쿄. 여기서는 현역 정도는 아니지만, 그것에 가까운 금액을 받고있다고 한다.


"중소기업이 건강해지는 것은 일본이 건강해지는 것이기도 하므로"앞으로도 몸이 받쳐주는 한, 계속 일하여 평생 현역을 관철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참조 사이트

http://www.hanro-d.or.jp/
http://www.zakzak.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