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이 정말 직업이 될 수 있을까?"

기획강좌 <덕업일치: 도예 이야기> 후기

앤다이아~~~

세월이 흘러도 명작으로 기억되는 영화 <사랑과 영혼>의 아름다운 한 장면입니다.

영화 속 여주인공 몰리 젠슨(데미 무어 역)의 직업을 기억하시나요?

바로 ‘도예가’였는데요. 정말 도예가 직업이 될 수 있을까요?

이번 기획강좌는 꿈의 직업과 같은 ‘도예’를

잠시나마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름하여 덕.업.일.치.!

덕질[덕찔]

: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하여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를 이르는 말

누군가에게는 그저 취미일 수도 있는 도예가 정말 직업이 될 수 있을까요?

인생 후반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50+세대들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기획강좌의 백미, 손맛!

흙을 주무르고 있는 바쁜 손길이 보이시나요?

역시 기획강좌의 백미는 “손맛”이지요.

여경희 강사님은 아주 잠깐 동안 도예와 직업에 관한 설명을 하고,

바로 오늘의 주제인 머그컵 만들기를 위한 흙반죽 주무르기를 시작했습니다.

흙반죽을 받은 수강생들은 열심히 반죽을 시작합니다.

고른 두께로 적당한 크기의 흙을 빚기 위해 집중합니다.

옆 사람에게 물어가면서 슬슬 머그컵의 모양을 만들어 가는데요.

생각만큼 쉽게 흙이 다듬어지지도 붙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잘 풀리지 않을 땐, 역시 그 분이 답이죠.

“선생님!”

#처음 만나보는 도구들, 그 다양한 용도

강사님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흙을 다스리는 방법을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십니다.

어느새 흙이 조금씩 컵이 되고, 접시가 되고, 무늬를 입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담긴 따뜻한 도예

그렇게 완성이 된 작품들!

한 달 뒤에 곱게 구워져서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게 될 것인데요.

하나 하나 담긴 정성이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작품을 완성한 수강생들은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앞으로도 도예를 꾸준히 해보겠면서도, 여전히 직업이 될 수 있을지는 물음표를 던집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빚은 도자기를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나누어보는 활동은 어떤가요?”

#나눔이 되는 배움, 그 매력을 만나다!

강사님의 한 마디에 수강생들의 표정이 조금 달라집니다.

내가 쓰려고, 내 가족에게 주려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누려고 만드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만

이런 나눔이 정말 필요한 곳을 찾고 낯설고 어색하지만 나누는 활동에 도전해보는 것.

새로운 제안에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이내 고개를 끄덕이는 수강생들을 봅니다.

“그런 봉사활동도 직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곤 생각 못해봤는데,

그럴 수 있겠네요.”

“나눌 수 있는 배움이 되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덕질이 직업이 되고, 나눔도 새로운 직업이 되는 새로운 인생 후반!

50+남부캠퍼스에 함께 찾아보아요.

여름학기와 2학기 강좌들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