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아스키노지의 초콜릿 공장

변호사에서 초콜릿 제조 기업가로 변신하다

 

거의 20년 동안, 숀 아스키노지(57세)는 살인, 강도, 마약과 같은 심각한 범죄를 전문으로 하는 최고의 형사 사건 변호사였다. 그는 세간의 주목을 끄는 수많은 사건에서 계속 승소하여 전국적인 명성을 쌓고 돈도 많이 벌었고 또 자기 직업을 사랑했다.

그러다 40세 때 완전히 탈진한 자기를 발견하고는 변호사란 직업을 그만 두기로 결심하였다. 그러나 그 다음에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는 아무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5년간 일을 계속하면서 의미 있는 인생2막의 일을 찾기 시작했다.

44세가 된 2005년, 드디어 숀 아스키노지는 초콜릿 사업으로 제2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을 하고 아스키노지 초콜릿을 창업했다.

저축한 돈 75만 달러와 대출금 100만 달러를 가지고, 그는 미주리 주 근처 황폐한 스프링필드 지역의 빌딩을 구입해서 유럽과 남아공에서 수입한 초콜릿 제조 장비로 채웠다. 기계 설비를 구입하고 설치하는데 2년이 걸렸다.

 

<현지 농부들과 논의하는 아스키노지>

 

중개상으로부터 코코아 원두를 구입하는 대신 그는 에콰도르, 탄자니아, 필리핀, 아마존 지역으로 직접 출장을 가서 농부들과 관계를 쌓고 그들과 친구가 되었다.

그는 그들에게 자신의 재정 상태를, 심지어 손익계산서까지도 보여주었다. 이익을 농부들과 공정하게 공유한 결과, 농부들은 다른 중개인들에게 팔았을 경우보다 수입이 48퍼센트나 더 많아졌다고 말한다.

 

그뿐만 아니라, 아스키노지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고 있다.

그는 코코아를 재배하는 탄자니아와 필리핀의 현지에서 그 지역의 어린이들은 하루에 1끼밖에 먹지 못해 영양상태가 아주 나쁜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회와 학교측과 상의했다. 그들은 아스키노지와 협력하여 물품을 생산하기로 하였다.

탄자니아에서는 중간 크기의 찹쌀을 재배하고, 필리핀에서는 코코아 음료를 만들었다. 이 물품을 코코아 열매와 함께 같은 컨테이너에 선적하면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다. 미국에서 그 물품을 팔아 판매 대금을 100% 학교에 송금하여 그 돈으로 모든 학생에게 점심을 제공한다.

외부로부터 단 한 푼의 기부금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급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 결과 현재 2,600명의 아동들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 원두의 재배 단계에서 초콜릿 제조까지 직접 관여하는 초콜릿 제조업체는 미국에서 이 회사가 유일하다.

이런 점이 소비자에게 원산지부터 제조까지 안심할 수 있는 식품이라는 믿음을 준다. 또한 이 회사가 재배 농민과 이익을 공유한다는 사실은 아무나 모방할 수 없는 가치를 아스키노지 초콜릿에게 부여하고 있다.

 

참고 사이트:

http://www.oprah.com/spirit/fair-trade-chocolate-entrepreneur-shawn-askinosie-cocoa-hon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