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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쿨렐레 프렌즈

저는 올해 60세 주부입니다.

 

결혼 후 시어머니를 모시고 6남매의 맏며느리로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나를 돌이켜볼 수 있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던 수영장 로비에 '우쿨렐레 수강생모집' 이란 공고가 눈에 띄었습니다.

 

우선 악기가 작아, 체구가 자그마한 내게 부담스럽지 않고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는 게 좋아서 수강신청 후

지금은 동작문화원 우쿨렐레 연주반에서 인연이 되어 동작50+의 우쿨렐레 프렌즈 회원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첫 모임은 2018131일 수요일이며 7명의 회원이 함께하셨고 '우쿨렐레 마이 라이프'라는 교재도 구입하였습니다. 

우리는 매주 수요일에 만나 연주하고 식사하며 기쁘고 슬프고 재미있는 일등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며 서먹했던 관계에서

이제는 한분이라도 못 나오시면 궁금하고 허전해하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사육신묘에서 야외수업도 했습니다.

청명한 하늘 산뜻한 봄바람과 연주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신애련 선생님의 정성어린 김밥과 떡 커피로 맛난 점심도 먹으며 유년시절 봄소풍을 마주한 듯 즐거운 시간도 보냈습니다.

 

지난주에는 동작50+에서 지원금이 나와 회식도 했습니다.

봉사활동 계획도 의논하고 연주 연습에 대하여 의견 나누며

젊은 날의 추억과 그리움에 눈시울도 적시며 소녀처럼 해맑게 많이 웃었습니다.

같은 취미로 만나 서로를 배려하며 응원하고 웃음 주는 우리 우쿨렐레 프렌즈를 사랑합니다.

 

이렇게 연습공간과 지원금을 주신 동작50+ 센터와 동호회 신청과 월례회의 참석과 연습 준비 등을

묵묵히 해 오신 이근선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카톡에 커피잔 사진과 함께 온 박선생님의 글귀를 적으며 우리의 마음을 보냅니다.

   

우리는 행복을 마십니다.

 

우리는 기쁨을 마십니다.

 

우리는 즐거움을 마십니다.

 

 

2018.06.26. 회원 김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