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50플러스센터 커뮤니티 커피향기, 종이접기강사 네모의꿈, 스마트사진작가, 세 커뮤니티

회원들이 모여 4월의 어느날, 사당동 삼화데이케어센터에 사회공헌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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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왔어요!

버들가지 나풀거리며 벚꽃향기 가득안고 봄이 왔네요

그러나 벚꽃향기, 꽃향기, 그 향기 맡지 못하고, 도심 속에서 본이 아니게 창살없는 몇 평의

방안에서 세상구경 꽃구경도 못하고 도심 속에 작은 방에서 오는 이, 가는 이, 없는 곳에서,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들이 계십니다

 

동작50플러스센터 3개 단체 회원들은 바쁜일을 뒤로하고  5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미리

사당동 삼화데이센터를 방문하여 재능봉사 활동을 하였다.

23명의 치매 어르신과 그곳에서 종사 하시는 분들과 함께 종이접기로 팽이를 접었다.

종이색깔이 마음에 안든다고 어린아이처럼 바꾸어 달라고 하시는 분, 또는 2개를 접겠다고

더 많은 종이를 가지고 가시는 분한번 접고 다 접었다고 책상을 두드리는 분,

옆 짝궁의 종이를 가지고 가시는 분, 빨간 종이로 만들고 싶다고 옆사람 종이와 바꾸어

달라고 토닥거리는 분,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의 그럼 모습을 보며, 어릴 때 마음에 안든다고 투덜대며 엄마를

힘들게 하였던 죄송한 마음이 새롭게 생각이 났습니다. 비록 나이는 드셨지만 꼭 어린아이가

투정부리는 것과 똑같았습니다.

그러다가 다 만든 팽이를 돌려보며 좋아하시는 모습이 어린아이의 천진스러운 모습과 똑같아

보였습니다. 어떤 어르신은 손주에게 준다고 고이 간직하시고,  또 어떤 어르신은 며느리에게

오늘 만든 것을 보여주며 자랑한다고 하시며 혹시라도 망가질까봐 염려 하시는 분

그 모습들을 보고, 우리 일행들은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선사하였다는 자부심으로 가슴

뿌듯하여 돌아오려는데 또 언제 오느냐고 매일 왔으면 좋겠다는 어르신들 말씀에 마음 한편에

무거운 짐을 안고 돌아 왔습니다.

 

글쓴이  :  커피향기방             대표 김 정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