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컨설턴트사업단의
처음과 끝을 책임진 김하연 컨설턴트

 

 

안녕하세요,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입니다!
오늘은 에너지컨설턴트 분들의
인터뷰를 들고 왔어요.
에너지컨설턴트라니,
굉장히 낯선 단어이지요?

에너지컨설턴트는 어떤 일을 하는지
한 번 살펴보며
에너지컨설턴트사업단의 처음과 끝을 책임 진
김하연씨와의 인터뷰를 기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50+에너지컨설턴트사업단은 이런 일을 합니다.

 

‘50+에너지컨설턴트사업단’은 서울시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에 발맞춰

서울시 내 연면적 3000㎡ 이하 노후 공공건물의 수요 조사 및 진단,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컨설팅을 통해 에너지 절약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전문 사회공헌 사업단입니다.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 50+에너지컨설컨트가 협력하여

서울시 에너지 자립률 향상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컨설팅을 수행하여 제로에너지플랜 수립을 목표로 한다. 

이는 도심권50플러스센터의 에너지컨설턴트사업단이 최초다. 


우리나라는 큰 건물만 에너지 진단을 의무화했고, 소규모 공공건물은 아직 의무화 되지 않아 에너지 진단의 정확한 통계도 없고 실태도 모르는 상태다.

4인 1조 10개 팀이 ‘에너지#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진단하고 평가하여, 공공건물 제로에너지 플랜 보고서를 작성하여 기관 관계자에게 전달한다. 

인터뷰 시점엔 각 조가 2개 건물 평가를 마친 참이었다.

 

에너지 관련 기초 상식

 

에너지를 절약하려면 첫째 에너지가 손실되지 않도록 건물을 잘 지어야 한다. 즉 양동이가 새지 않아야 한다. 

둘째 냉난방, 조명 등의 에너지 설비를 우수한 품질의 것으로 설치해야 한다. 

셋째 이러고도 모자란 에너지는 재생 에너지로 보충한다.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는 첨단 단열공법으로 건축하여 집안의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차단한 건물을 말한다. 

창호 등을 엄격하게 제대로 설치하면 햇빛이나 인체 발열로도 난방이 가능하다. 즉 보온병처럼 건물을 짓는 것이다.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간 것이 제로 에너지 건물이다. 

‘에너지#프로그램’은 국토교통부 소속 직원이 우리 실정에 맞게 개발한 패시브 하우스 성능 평가 프로그램이다. 

이전에는 독일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활용했는데, 우리 실정에 잘 맞지 않았다.

‘에너지#프로그램’은 6가지 평가 항목을 넣으면 진단이 가능해, 비전문가도 전문가 수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계약전력은 건물이 필요로 하는 전력으로 한국전력과 맺는 계약이다. 400kw/h밖에 쓰지 않을 건물이 1000kw/h라 요구하면,

국가에선 요구량에 맞추어 변압기도 증설하고 발전소를 더 지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에너지 전문가 진단에 따라 실제 소비할 전력량으로 조정하거나 발전기를 임차하여 절약해야 한다.

 

 

인터뷰어의 소감

 

인터뷰어 집 전기 요금은 5천원-만원이라, 서울시로부터 태양열판을 깔 필요 없다고 ‘팽’당했다. 

그래서 에너지 소비 운운할 땐 목에 힘 줘도 된다고 자신하며 인터뷰를 맡았는데, 알아야할 게 너무 많았다.
 

관악노인종합복지관 담당자 미팅


다행히 인터뷰 손님 김하연 컨설턴트께서 “아주 쉽게 설명 드리죠.”라며,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가르쳐주셨다. 

김하연 컨설턴트는 도심권50플러스센터의 에너지컨설턴트 사업의 알파요 오메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분이 없었다면 사업이 어려웠을 거라는 게 담당 PM님 소개다. 

당연히 김하연 컨설턴트의 에너지컨설턴트 사업에 대한 자부심, 애정, 성취감, 의지, 기대는 유난해서 대학원 수업을 듣는 듯했다.

유머를 곁들인 설명 덕분에 과학과는 담 쌓고 산 인터뷰어도 즐겁게 빠져들 수 있어 다행이었다. 

또 다른 취미를 여쭈니, “ 없어요. 에너지 관련 일하는 것보다 더 보람 있는 걸 찾지 못했어요.”하신다.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 올 때도 건물을 살피며 걷기에 재미있다 하실 정도다. 

중후하고 인자한 외모에 깨끗한 피부 관리까지, 시니어가 갖춰야할 미덕은 모두 갖춘 분과 작은 건물에도 에너지 진단이 필요한 이유를 생각해본 시간이었다.

 

- 어떤 일을 하시다 에너지컨설턴트 사업단과 함께 하게 되었나요?

 

= 한국에너지공단에서 30년간 에너지 진단, 에너지 기술 개발, 에너지 수요 관리 업무를 주로 했어요. 

국내 에너지 진단사 1호 자격증, 공조냉동기계기술사 자격증을 갖고 있어요. 

퇴직 후에는 한국환경건축연구원에서 4년간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 업무를 해서, 건물의 에너지 성능 평가에 관심이 많습니다.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 방문

 

퇴직 후의 나를 뭐라 불러주면 좋을까, 의미 있는 일에 재능을 기부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에너지 컨설턴트를 모집한다는 공지를 봤지요. 

퇴직 전 했던 업무, 현재 관심사와 딱 맞는 국내 최초 사업이라 교육 계획 수립, 강사 수급, 강의, 서울에너지공사와의 연결,

‘에너지#프로그램’ 활용 등 저의 건의가 많이 받아들여졌고, 참여자의 열성으로 잘 진행되고 있어 보람이 큽니다.

 

 

- 에너지컨설턴트 사업단은 왜 작은 공공건물 진단을 하게 된 건가요?

 

= 큰 건물은 잘 지으면 용적률 10% 혜택이 있는데, 연면적 500㎡이하 작은 건물은 잘 지어도 아무 득이 없어요. 

큰 건물은 제로 에너지가 힘들지만, 작은 건물은 가능해요. 작은 건물은 평가도 쉬워요. 따라서 연면적 500㎡이하 건물도

에너지 절약 계획서 작성 의무 대상에 포함시켜, 건축 인허가 시 에너지 성능이 우수하다면 인센티브를 주어야지요.

그러면 소규모 건물의 에너지 성능 향상은 물론 패시브 건축 자재의 국산화 및 패시브 건축 시공 역량 촉진 등, 

정부의 제로 에너지 건축 의무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겁니다. 

 

도심권50플러스센터의 에너지컨설턴트 사업이 계속 되어야하는 이유입니다.

에너지 진단은 시간과 품을 많이 들여야함으로, 50플러스 세대 일자리로 좋아요

 

50플러스 세대도 나와는 격이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버리고 적극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 어떤 건물을 진단하셨고, 결과나 공유하고 싶은 건 무엇인지요?

 

= 저는 1팀을 맡아 서울북부수도사업소와 국방벤처센터 건물 에너지 컨설팅 업무를 했습니다. 

조명등이 LED등으로, 냉난방설비는 시스템에어컨으로 교체되어 있었고, 창호는 주로 칼라복층유리를 사용하고 있어 진단 결과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건물 에너지 담당자가 지정되어 있지 않아 업무 협조 받기가 쉽지 않았다는 겁니다. 

공공건물은 출입문이나 창호 기밀 성능이 낮게 나타났고, 특히 환기 설비가 미비하거나 열 회수 장치가 설치되지 않아 개선이 시급한 데요, 

이 부문의 투자 경제성이 가장 높으므로 집중 검토가 필요합니다.

 

북부수도사업소 건물 진단

 

진단 건물은 오래되어 리모델링 예산 확보에 관심이 많았어요. 

서울시에서 공공건물 리모델링 예산 배정 시, 에너지컨설팅 결과를 반영하면 합리적 예산 운용에 도움이 될 겁니다. 

국가적으로는 에너지 수입 부담을 줄이고 온실 가스 배출 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는 주요 업무라는 지론을 갖고 있어, 

에너지컨설턴트의 역량을 서울시에서 적극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에너지 절약을 귀찮다, 작은 일이다 여기는데, 

이건 도덕성 문제가 아닙니다. 제도적으로 필요를 느끼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 나의 집을 지어보고 싶다는 꿈을 누구나 갖고 있는데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 패시브 하우스를 공부했더니 명품 주택이더군요. 에너지가 새나가지 않게 꼼꼼하게 지어야 하니 일반 주택과는 급이 달라요. 

건축하는 분들은 에너지 효율을 무시하거나 잘 몰라요.

집이 숨을 쉬어야 한다고만 하는데,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까지 해야 하는 현실에서 한쪽에만 치우친 생각이지요. 

한옥도 패시브 하우스로 지어져야 해요. 노원구 하계동에 제로 에너지 아파트가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네요.

 

 

- 에너지 관련해서 더 큰 꿈, 바람이 있다면?

 

= 첫째, ‘에너지#프로그램’이 널리 활용되었으면 하구요. 

둘째, 에너지컨설턴트사업단의 제안이 서울시 정책에 반영된다면 에너지컨설턴트의 활동 영역도 확장될 것이라,

50플러스 세대는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창업을 원하는 청년 사업가에게도 도움이 되겠지요. 

셋째, 제가 운영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에너지공단동우회’를 통해 에너지와 관련해

좋은 기술을 가진 작은 기업이나 스타트 업 등을 돕는 일을 꾸준히 하고 싶어요.
효율 높은 기기 활용, 전기료를 50% 절감할 수 있는 초절전 송풍기, LED 활용 등 도울게 많거든요. 

넷째, 사대문 안에 제로 에너지 건물을 지어 에너지 문제를 쉽게 실감하게 했으면 합니다. 

국토부가 2020년까진 공공건물을, 2025년까진 모든 건물을 제로 에너지로 건축하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이에 일조해야지요.

 

 

 

 

김 하 연 에너지 컨설턴트에게 도움을 받고 싶다면?
한국에너지공단동우회 운영위원장
공조냉동기계기술사/에너지진단사
hayeon52@naver.com

 

인터뷰옥선희(영화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