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사이 특강

<50+, 당신에게 여행>_ 1강 여행이 직업인 최갑수가 당신에게

인생여행? 여행이 인생!

 

                                                                        사진제공 : 최갑수

 

새롭게 시작하는 사이 특강을 준비하며 고민이 많았습니다.

늦은 가을과 겨울 사이 <50+ 당신에게, 여행>이란 이야기를 나누자고 정했지만, 정작 50+ 세대에게 여행이 어떤 의미로 다가갈까 걱정 반 기대 반. 수강신청을 오픈하기 전까지 조마조마하며 마음 졸이기까지 했답니다.

 

그러나 이게 웬걸? 오픈 첫날부터 신청자가 70명에 육박하기 시작했고, 3일 만에 특강의 모든 강좌가  마감되었습니다. 결국 고심 끝에 수강 인원을 150명으로 늘리기로 결정!

 

 

10월 30일,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신청자들이 모두 다 올까 살짝 걱정도 했지만 강연장은 금세 꽉꽉 들어찼습니다. 50+에게 여행이 이렇게 뜨거운 관심사일 줄은 몰랐습니다.

 

 

강연 중에 최갑수 작가님이 준비한 영상에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우리 뜻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으니 의미 같은 것은 생각하지 맙시다.

지금은 그냥 사랑하는 것에 집중합시다.”

 

평소 여행할 때 스케줄과 다르게 일정이 꼬이면 유독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여행이 직업인 작가님의 말이 얼마나 와 닿던지! 여기서 ‘사랑’이란 그 여행지에 흠뻑 취하자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1강 신청을 받으며 사전에 ‘어디로 여행을 떠나고 싶으신가요?’라고 물었는데, 단연 유럽 지역이 인기!

이에 대해 최갑수 작가님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포르투갈과 슬로베니아의 여행지를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부다페스트로 이동하는 야간열차에서 2천만 원 상당의 카메라를 도둑맞고서 오히려 여행자로서 자신이 비로소 자유로워졌다는 경험담도 흥미진진했습니다. 

 

 

질의 응답시간에 ‘여행 작가로서 어떤 마음으로 사진을 찍나요’라는 수강생의 질문에는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나의 여행이 다른 이의 행복과 여행을 침해하면 안 된다는 게 최우선입니다.”

 

여행 작가라는 이유로 무턱대고 카메라를 들이대거나, 소위 ‘인생샷’을 위해 포토 스폿을 점거하는 무례한 행동 등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모든 사람의 여행이 소중하고 특별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겠죠? 진심으로 여행과 삶을 사랑하는 작가님의 마음에 흠뻑 빠져든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여행서 전문 출판사 ‘꿈의 지도’에서 출간한 최갑수 작가의 책 <당신에게, 여행>과 <위로였으면 좋겠다>의 사인회도 열렸습니다.

 

다음 특강은 11월 6일 오후 네 시 반부터 2강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롭다면, 이들처럼’ 이란 주제로 최근에 <우리는 다르게 살기로 했다>는 책을 펴낸 한겨레신문 조현 기자의 강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함께 떠나요 우리!

글_홍보기획팀 PM 이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