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건강한 습관

 

 

액티브 시니어란 은퇴 이후에도 활발한 사회활동과 여가, 소비를 즐기며 능동적으로 생활하는 50~60대 중심의 세대를 일컫는 말로 미국 시카고대학 심리학과의 버니스 뉴가튼 교수가 제시한 개념이다. 우리 주변에서 접하는 50플러스 세대는 젊은이 못지않게 활동적이고 의욕이 넘치며, 자기관리 측면에서 앞선 세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하다. ‘액티브한생활을 위하여 갖추어야 할 최우선 필수조건은 무엇보다 건강한 몸과 마음일 것이다.

액티브 시니어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또 하나는 새로움에 대한 수용성이라 할 수 있다. 호기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탐색하며, 하나하나 배움의 기회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인공지능(AI)과 사물 인터넷(IOT), 빅 데이터(Big Data) 등 사회 전반에 걸친 혁신적 변화의 흐름(4차 산업혁명) 속에서 다소 느릴 수는 있겠지만 결코 현 위치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과거 세대와는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일상생활 속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강좌가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 개설되어 있다. 강의 시간에 맞춰 이를 취재하기 위하여 본격적 무더위가 시작된 7월 하순 오후 캠퍼스를 방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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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 진행하는 생활필수 앱 교육 © 50플러스 남부캠퍼스

 

 

건강한 삶을 위한 스마트한 방법

 

강의는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주제로 72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었다. 단순한 건강강좌가 아니라, 사물인터넷(IOT)이 일상화된 시대에 시니어들이 건강관리와 관련하여 스마트폰을 어떻게 활용할지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들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실제 강의 시간의 많은 부분이 수강생 자신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습으로 이어져 세 시간의 강의가 지루할 틈도 없이 빠르게 지나갔다. 강의 시간이 끝난 후에도 수강생들의 질문이 이어질 정도로 강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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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T 헬스케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남부캠퍼스 강의실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강의를 담당한 이상향 강사는 50플러스재단 디지털 강사, PC활용 교육, 복지관 스마트폰 강사 등 여러 곳에서 디지털 전문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분으로, 자신의 소개를 QR코드를 통해 수강생 각자가 휴대전화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디지털 기술을 자연스레 접하도록 유도하며 강의를 시작하였다. 다양한 강의경력을 통하여 시니어들이 어떤 점을 어려워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고, 강의 내내 상냥한 미소와 차분한 어조로써 스마트폰 기본기능과 앱 활용을 통한 건강관리와 관련하여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하려는 조용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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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디지털교육 전문가 이상향 강사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첫 시간 강의는 수강생이 스마트폰으로 참여하는 오픈 채팅방으로 시작되었다. 퇴직 세대들의 건강 관련 이슈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등 전반적인 건강 트렌드에 대한 배경 정보들을 알 수 있었고, 특히 스마트워치 등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대한 소개를 들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셀프 메디케이션, 홈 메디케이션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응급상황 시 스마트폰을 활용한 야간 또는 주말병원 찾기 등 건강과 관련하여 알아두면 유용한 일상생활의 팁을 배워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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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활용한 앱 활용실습이 진행되었다.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서울시에서는 작년부터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 9988’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중장년층 세대들의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참여가 확대되고, 건강에 관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도 여러 보험회사, 카카오, 네이버 등 사기업이 디지털 헬스케어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50플러스 세대에게 유용한 건강앱 알아보기

 

두 번째 시간은 50플러스 세대들이 활용하면 좋을 만한 인기 앱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디지털 헬스케어란 의료와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한 맞춤형 의료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말하는데, 특히 앱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는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통하여 접근할 수 있으므로 가장 손쉽고 편리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헬스, 메모핏 등 건강관리 앱을 잘 활용한다면, 지속해서 운동량을 측정하고 건강관리의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다. 이미 사용하고 있다 하더라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알 수 없었던 세세한 기능까지 설명이 이어졌다. 걸음 수 측정, 운동시간, 거리 등은 물론이고 하루 식사의 칼로리 계산, 기초대사량 계산, 운동 중 음악감상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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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에 활용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메모핏 시니어 헬스케어앱은 목적별 운동 방법을 제공하고 치매 예방 인지훈련 프로그램까지 제공한다. 인지능력과 신체능력을 결합한 다양한 신체동작을 따라 하며 수강생들은 몸이 마음만큼 잘 움직여지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웃음보를 터트리기도 했다. 정부 공공부문에서 제공하는 건강보험 앱 더 건강보험은 손쉽게 보험료 납부나 모바일 고지서 등 확인도 가능하고 정부의 건강의료 복지서비스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비대면 진료도 가능한 앱과 정확한 의료정보 활용 사이트

 

지난 몇 년간 인류를 괴롭혔던 코로나 시대를 통해 더욱 활성화된 비대면 진료 앱인 굿닥도 유용한 앱의 하나로 소개되었다.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기기를 통해 진료받을 수 있고 처방전을 발급받을 수도 있다. 또한 병원 방문 예약도 가능하며 AI 챗봇을 통해 건강 관련 질문에 대한 상세한 답도 얻을 수 있으며 자신이 겪고 있는 건강 이상 증상에 대하여 보다 정확하고 검증된 의료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의약품 정보를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는 약학정보원사이트도 매우 유용하다. 약봉지 스캔을 통해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알 수 있고, 알약 표면에 적힌 숫자를 통해 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 또한 확인할 수 있다. 과거에는 약물과 음식의 상호작용에 대한 정보, 다양한 경우의 응급처치법 등을 확실성이 담보되지 않은 채 주변인들로부터 정보를 얻어 활용하였다면, 지금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하여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소개된 다양한 건강관련 앱들과 유용한 의학정보 사이트들을 적절히 잘 활용한다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50플러스 세대들이 액티브 시니어에 걸맞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더 없이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다.

 

 

정신 건강은 신체 건강의 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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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앱 속 동작을 따라하고 있는 수강생들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마지막으로 강사는 명상 앱 마보를 소개하였다. 신체건강은 당연히 정신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과다한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적 병을 얻게 되는 사례는 중장년 세대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행복한 삶의 바탕에는 건강한 삶이 자리하고 있고, 건강한 정신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50플러스 세대는 경험을 통해 익히 잘 알고 있다.

 

강의실 조명을 줄이고 모두 함께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반듯하게 앉은 자세로 가슴을 펴고 손을 무릎 위에 얹고 숨을 깊고 크게 들이마신 후 천천히 내뱉었다. 잔잔한 명상음악을 배경으로 이상향 강사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마음속에 울려 퍼졌다.

 

내가 행복하기를,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가 행복하기를, 우리 아들이 우리 딸이 행복하기를, 우리 모두가 행복하기를... 원하는 만큼 충분히 나의 행복을 빌어주세요. 진정한 행복 온전한 행복을 빌어주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빌어줄 수 있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명상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마음의 근육을 키워, 정신건강을 통해 신체건강도 잘 관리해갈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을 얻을 수 있었다.

 

 

건강은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

 

초고령화 사회를 살고 있는 50플러스 중장년 세대에게 건강은 나와 가족,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행복한 삶을 지키는 근간이고 그 시작이자 끝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는 말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이번 ‘IOT 디지털 헬스케어강의는 미처 알지 못했던 중장년의 건강관리 꿀팁을 배울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시간이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습을 하면서 평상시 궁금했던 디지털 관련 정보들을 함께 나누는 공감의 시간이기도 했다. 이번 기회를 놓쳤다면 올 하반기에도 강의가 계획되어 있다고 하니 꼭 참여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는 디지털전환 교육의 일환으로 중장년 세대들에게 유용한 생활필수 앱에 대한 강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똑똑한 내 손안의 비서’, ‘핀테크로 하는 자산관리’, ‘IOT 디지털 헬스케어등 알수록 내 삶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니 놓치지 말자. 자칫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단 강의에 참여해 본다면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생활에 유용한 새로운 정보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일정관리, 자산관리, 건강관리 등 스마트한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활기찬 삶을 꾸려가는데 유용한 다양한 앱들을 잘 활용함으로써 액티브 시니어로서의 일상이 한층 다양해지고 건강할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에 꾸준히 참여하는 지혜로운 50플러스 세대를 기대해 본다.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silk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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