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대, 현실적인 구직전략이 필요하다

 

50+세대가 그 동안 수십 년 동안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새로운 일을 찾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삶의 변화이자 도전이다.

인생의 후반기에 실직하고 다시 직장을 구하기는 쉽지 않고, 구직자들이 실제 구직과정에서 겪는 장애물은 매우 다양하다.

 

 

 

적당한 일자리가 없는 것,

보수가 적절하지 않은 것,

나이가 많다고 여기는 것,

전문성이나 경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것,

과거의 직장이나 경험에 대한 자부심을 버리지 못하는 것,

자신의 목표나 라이프플랜이 진지하게 세워지지 않은 것,

사회변화에 변신하고 대응할 태세가 갖추어지지 않은 것,

취업하지 못하는 이유를 자신보다는 외적요소나 환경에서 찾으려는 것 등.

 

성공적으로 재취업을 하려면 이전과 다른 구직환경이나 여건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구직활동을 실천해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부터 우선적으로 결정한다

 

은퇴 후 30~40년 기간을 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무엇을 잘해왔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다양한 방법으로 찾아야 한다.

 

책을 읽거나 주변 사람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다.

교육에 참여하거나 자원봉사자로 미리 경험해 볼 수 있고 이미 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흥미, 적성, 성격, 가치관, 경험 등을 관찰하고 검사도구나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워크넷의 한국직업사전이나 학과정보 등을 검색해 직업세계의 다양성과 변화전망을 면밀히 분석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합리적으로 정해야 할 것이다.

 

 

가급적 빨리 구직활동을 시작한다

 

고용자의 입장에서는 보편적으로 현직에 있는 구직자를 선호한다. 실업상태가 길어지면 이것도 재취업의 장애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사회학자 Jahoda는 “불만족스런 취업일지라도 실직상태에 있는 것보다 낫다”는 입장을 보인다.

실직은 가족의 생계를 유지에 지장을 주는 것 외에도 시간의 체계적 활용이나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의 접촉기회를 좁아지고 자신의 신분이나 정체감, 유용감에 혼선을 주고 육체적 활동이나 의미 있는 정규적 활동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이전 직장을 그만 두기 전부터 구직활동을 시작하면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폭넓은 구직 정보와 협력을 얻을 수 있다.

실직으로 자존감 상실이나 불안감 등을 경험하지 않고 퇴직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새 직장으로 연결된다. 가족의 경제적 안정과 원활한 관계유지에도 보탬이 된다.

 

 

 

 

 

이력ㆍ커리어 마스터 파일을 구축한다

 

업무경험, 성과 등을 세세하게 구체적으로 기록 관리하고 관련 교육 이수, 자격증 취득 등 역량을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정리한다.

또한 원하는 직종 및 업종을 선택하여 자신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지원하려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핵심능력을 파악한다.

 

이력ㆍ커리어 마스터 파일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분야 또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능력과 자신의 현 상황을 비교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어떤 분야를 보완해야 하는지 분석할 수 있으며, 급박한 모집일정에도 준비된 자료를 활용해 지원서를 충실하게 작성할 수 있다.

 

모든 기업의 채용정보를 안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필요하지 않으므로 지원 하고자 하는 몇 개의 기업만 집중적으로 파악하여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구직역량을 키운다

꾸준하고 체계적인 자기계발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한 영역을 확장 한다.

 

공공 또는 민간의 다양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교육이나 상담지원을 받는 한편, 관련 분야 종사자나 함께 일했던 사람, 거래처 직원들에게 구직사실을 널리 알린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이나 직무분야를 함께 주지시켜 채용기회를 확대한다.

 

구직활동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모바일을 이용하여 구직업체나 이력서 작성 등의 정보를 확보하고 공공기관이나 잡사이트의 분야별 경력주치의의 도움을 받는다.

 

이전 직장의 직위나 보수에 얽매이지 않고 현실에 맞춰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이 아닌 갈 수 있는 곳을 공략한다. 눈높이를 조정하면 취업의 문이 넓어지고 입사 후에도 적응에 도움이 된다.

 

고령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정년 후에도 계속 일하는 고령자가 늘고 있다.  이에 맞춰 선진국의 노동정책은 복지에서 근로로 전환되어 가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50+세대의 경력관리와 취업지원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확대해 가고 있다, 인생 후반기를 대비하여 자신에게 맞는 앙코르 커리어를 확인하고 가급적 빨리 체계적인 재취업 준비를 해 나가면 50+세대도 구직과정에서의 장애물을 충분히 극복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