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대의 일자리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평균 퇴직연령은 53세에 불과하다.  정년이 60세로 연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 퇴직연령은 7년이나 빠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그 동안 모은 재산에 퇴직금까지 합쳐도 100세 시대를 살아가기에는 너무 부족하다.

 

 

 

이런 퇴직자에게 주어진 선택의 길은 두 가지다.

 

재취업과 창업.

하지만 창업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 창업 후 3년 이내에 폐업할 확률이 거의 절반에 가깝다.

자칫 실패라도 하면 재기할 기회가 거의 없고, 순식간에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된다. 그렇다면 결국 재취업을 준비해야 한다.

 

50+세대는 자격증이 있다고 취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없다면 지원조차도 어려운 실정이다.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서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하다.

아직 퇴직을 앞두고 있다면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100세 시대에는 자녀도 노인이기 때문에 더 이상 자녀에게 부양을 기대하기 어렵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내 노후준비가 부족하다면 균형 잡힌 지출과 조정을 하면서 최대한 퇴직의 시기를 늦추고 자신의 노후준비에 집중하여야 한다.

퇴직이 불가피하다면 연금수령시까지 공백기간을 최소화하여 적극적인 재취업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취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의 질과 급여수준에 대한 겸허한 마인드를 가지고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객관적으로 분석, 평가하고 효율적인 구직을 활동을 해야 한다.

 

지인과 과거 동료를 통한 비공개 정보의 획득을 통한 진입이 효과적이다.  또한 마땅히 잘할 수 있다고 내세울 것이 없다면 재교육 등을 통해서 진입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하다.

 

지인들 중에 은행 지점장을 퇴직하고 빌딩 경비원을 하시는 분이 있다.  그분은 담당 직무에 만족하고, 친구 일부도 소개하며 함께 일하고 있다.

체면을 버리고 동료나 지인들과 서로 정보나 도움을 주거나 받으면서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할 때다.

 

50+가 재취업하기에는 일자리가 제한되어 있고 기회도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재취업에 준비하면서 서울시 보람일자리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보람일자리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면서 약간의 용돈벌이를 할 수 있는 사회공헌형 일자리이다.

한 달에 50만원만 벌어도 은행에 2억4,000만원(1년, 2.5% 기준)의 정기예금에 넣어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발휘한다.

 

보람일자리는 일자리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략 2017년 기준 50세이상 67세를 대상으로 한다.

 

 

연령대 중 60대의 참여도가 가장 높다.

50대는 재취업의 기회가 조금은 주어지고 부족한 생활비는 퇴직금 등 금융자산이라도 빼 쓸 수 있지만, 60대는 금융자산도 거의 소진되면서 연금으로는 기본 생활비 충당도 부족하여 적극적으로 일자리에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40~50대도 이러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위기의식을 가지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퇴직 후 기본적인 노후생활에 걱정이 없는 경우라도 서울시 보람일자리와 같은 일을 찾거나 자기실현 활동을 하는 것을 권한다.  생활의 활력과 건강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