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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교실 효과

 지난주 수요일에 월악산 다녀왔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높은산 3시간 이상 산행은 무릎 때문에 시도조차 못했는데 이번엔 등산교실에서 배운걸 활용해볼 생각으로 친구의 계획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아주 천천히 걸었고 그동안 하산시에만 썼던 스틱을 처음부터 사용했습니다. 월악산은 예전에 갔을땐 계단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계단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래도 올라가는건 항상 내려가는것보다는 쉬웠기에그리 힘들진 않았습니다. 덕주사에서 영봉 정상까지는 쉬는시간20분 포함 2시간 50분 걸렸습니다. 정상에서 한시간 정도 식사하면서 쉬다가 항상 문제였던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하산할땐 언제나 무릎이 문제였기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시작부터 스틱을 사용했고 이젠 내려갈때 한번도 해본적 없는 등산교실에서 배웠던 뒤꿈치부터 딛는 방식으로 내려갈 생각을 했습니다. 첨엔 어색하고 잘 안됐지만 하다보니 조금씩 적응이 됐습니다. 스쿼트나 런지 비슷한 자세입니다. 최오순 선생님이 왜 스쿼트를 강조하셨는지 이해가 갔습니다.하산은 거의 안쉬고 2시간20분 정도 걸려서 총6시간10분 정도 소요된 듯 싶습니다.그동안 산행후엔 항상 2~3일은 무릎 아파서 고생을 했는데 이번엔 무릎은 전혀 안아프고 무릎 위 허벅지와 종아리가 많이 땡겼습니다. 이번 산행으로 무릎 통증의 두려움에서 벗어날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젠 좀더 긴 산행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번 산행에서 무릎 부담 줄어든 요인은 시작부터 스틱사용, 하산시 스쿼트운동 방식으로 중심발에 힘을주고 내딛는 발을 뒤꿈치부터 딛는 걸음걸이, 평소 하체단련 이 세가지였던것 같습니다.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 긴 글 써봤습니다. 최오순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등산교실 동기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전체댓글수 (1)

  • 김선미

    수업이 큰 도움이 되었다니 뿌듯합니다. 최오순 강사님께도 전달해드렸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어가시길 바랍니다.

    2024-05-03 10:5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