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우리를 만나다……..

 

지난 10월 18일 불암산 더불어 숲에서 커뮤니티 회원을 위한 워크숍에 참석하였다.

오전에는 협동시설을 참여하고 오후에는 소통이라는 주제로 나눔을 하였다.

 

더불어 숲에는 협동시설과 모험시설의 두 가지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안전하고 쉬운 코스인 협동시설을 선택하였다.  나무와 나무 사이를 줄과 목재 구조물을 팀원간의 도움으로 땅을 밟지 않고 통과하는 것이 대부분 이었다.   협동시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가운데에만 버팀목이 있는 넓은 사각형 판 위에서 양쪽에서 균형을 잡고 5초동안 버티기였다.  마치 저울처럼 양쪽으로 균형을 잡으며 십 여명 넘는 인원이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인솔자의 지휘에 따라 중심을 잡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동심으로 돌아간 즐거운 시간이었다.

50 플러스 센터에서 준비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소통이라는 주제로 타로카드 처럼 생긴 그림카드를 선택하면서 자신에 대해 집중해보고 단어 맞추기 등의 놀이를 통해 그 동안 본인도 몰랐던 나 자신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나 보니 회원들의 고충과 속마음까지 알 수 있어서 회원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았다.

항상 실내공간에서 함께 하던 회원들이 자연과 더불어 다양한 신체활동과 마음 나눔을 하면서 즐겁고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전체 중국어 회원이 참석한 것은 아니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커뮤니티 회원들간 친목과 화합의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중국어 커뮤니티가 일년 반이 넘어가면서 처음의 열정은 좀 식었지만 서두르지 않고 배움 그 자체를 즐기면서 회원들과 계속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