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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6월 모리의 친구들 모임에서 우리는 "The bridge over the troubled water" 노래를 부르며 그 느낌을 서로 나누었다. 팝의 전설 사이먼앤가펑클(Simon & Garfunkel)이 1970년대 초에 불러 당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을 만큼 대히트를 쳤던 바로 그 노래, 가사 첫 소절의 내용은 이렇다.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When tears are in your eyes, I will dry them all.

   I'm on your side

   Oh, when times get rough

   And friends just can't be fou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당신이 지치고 초라하다고 느낄때, 당신의 눈에 눈물이 고일때

 내가 그 눈물을 말려 드리겠습니다.

 살기 힘들고 친구도 찾을 수 없게 될 때 내가 당신의 편이 되겠습니다.

 마치 거친 풍랑 속에서도 견디는 다리처럼 당신 곁에 머무르겠습니다.

 

현대는 나홀로 살 수는 없는 세상이다. 가족, 친지, 친구들과의 끊임없는 교류 속에서 나의 삶은 풍부해진다.

누군가 의기소침해 있을 때, 눈물이 고일 때, 힘든 시기에 친구마저도 찾을 수 없을 때, 자신을 잃어버리고 낯선 거리를 헤맬 때, 눈물을 닦아주고, 대신 짐을 짊어져주고, 편히 쉴 수 있도록 항상 옆에 있어줄 거라는 가사속의 인물이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그래서 모리의 친구들은 험한 세상에 서로의 다리가 되어주는 변함없는 친구들이다.

지난달에 우리 모리의 친구들은 노량진 고시촌 주변 환경미화의 시간을 갖고 쓰레기 줍기를 했다. 뒷골목에 수없이 떨어진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줍고 나서 깨끗해진 거리를 보며 뿌듯한 마음이었다. 이 또한 우리가 누군가의 다리가 되어준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세상을 '행복'으로 변화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작은 힘 하나도 누군가의 다리가 될 수 있다.

다리는 연결이고 소통이다. 험한 세상일수록 다리는 더욱 필요하다.

                                                                                                                     2018년 6월 28일 회원 이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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