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가는 봉사활동이지만 항상 가벼운 긴장감을 느낍니다.
새가위로 바꾸는 날이면 행여나 어르신께 상처내는건 아닌지...
결국 손에 익은 묵은가위로 바꿔 사용해야 마음에 평화를 찾았습니다.
이번 봉사때는 세련되게 단발머리 염색을 한 할머님이 계셨는데 굳이 더 손질을 하지않아도 충분히 이쁘셨지만 시어머니를 예쁘게 꾸며드리고 싶은 며느리가 된 심정으로 정성스럽게 손질해 드렸습니다.
파마머리 어르신들 머리를 커트할 때 파마머리가 없어져서 간혹 지저분해보이고 염색되지 않는 흰머리가 나와 더 뻗치는 것 같아서 당황스럽고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싶지만 이렇게 흔들리면 저희를 믿고 앉아계시는 어르신분들께 실례가 되는 것 같아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손질해드렸습니다.
봉사를 규칙적으로 다녀도 어려운 마음이 생겨납니다.
그래도 뿌듯한 마음, 의미깊은 마음을 더 크게 만들어 지금 이렇게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2018.06.16
대표 손 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