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일, 그 일에 도전하는 50플러스 시니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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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강 첫날 강좌를 안내하는 박혜신 팀장님과 김기연 강사님. ⓒ 50+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50플러스 세대는 변화가 심한 세월을 살아왔습니다. 시골에서 태어나 자란 나만 해도 그렇습니다. 방송이라면 라디오였습니다. 그러다 TV 시대를 거쳐서 지금은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대중 매체 역할을 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50플러스 시니어는 방송에 대한 남다른 추억들을 가지고 있는 세대입니다. 이런 분들이 성동50플러스센터에 모여서 방송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소개하려 합니다. 저 역시 수강하는 강좌여서 취재가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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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50플러스센터에서 열린 ‘방송국(성동공동체라디오) PD 되기’ 강좌 소개 ⓒ 성동50플러스센터

 

인생 2막을 설계하는 다양한 경력의 수강자들과 함께

드디어 9월 16일, 첫 번째 강좌가 열리는 날입니다. 1강의 주제는 ‘공동체 미디어 이해’입니다. 나는 공부할 내용보다 강좌에 참여한 사람들이 더 궁금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일까. 내가 이 강좌를 선택한 까닭은 나중에 얘기하겠습니다.

 

드디어 첫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김기연 강사는 수강자들이 서로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의 계획서에도 강사 및 참여자 소개라고 되어 있긴 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수강자들은 다양한 업무 경력과 다양한 이력을 가진 분들이었습니다. 공장자동화 업무를 맡았던 분, 통신 분야에서 일했던 분, 교사, 은행원, 미술전공자, 회사원, 벤처기업 창업자, 기업가, 전자출판업을 했던 분, 외국 회계사, 여행업, 공직자 등입니다. 기억나는 대로 나열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수강자 면면이 이러했습니다.

 

나는 50플러스 수강자들을 알 것 같았습니다. 공통점은 딱 하나입니다. 인생 2막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준비하는 분이거나 모색하는 분 그리고 설계하는 사람들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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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연 강사의 강의 모습 ⓒ 50+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방송 경험 풍부한 김기연 강사님의 이력을 소개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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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연 강사 이력 ⓒ 성동50플러스센터 / 해외 취재 경험 ⓒ 50+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이어서 김기연 강사님 소개가 있었습니다. 다른 일 때문에 강사님을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이력을 소개받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방송 경험이 풍부했습니다. 해외 방송과 공동으로 영상을 제작한 경력까지 있었습니다. 또 방송 일로 세계 각국을 누비고 다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이번 강좌 수강생들에게 풀어놓을 것으로 보여 내 기분이 상승했습니다.

 

공동체 미디어가 무엇인가

내가 ‘공동체 라디오’라는 말을 들은 것은 대략 2년 전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나는 TBS FM ‘우리동네 라디오’에 시민제작자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일반 시민이 기획하고 방송을 제작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을 ‘시민제작자’라고 부릅니다. 한때는 ‘마을미디어 활동가’라는 말로도 불렀습니다. 명칭이야 어떻든, 일반 시민이 기획하고 제작한 방송이 공중파로 나간다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때 나는 ‘공동체 라디오’라는 게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서울 관악과 마포에 공동체 라디오가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것은 소출력 지역 방송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가청 범위가 좁지만, 엄연히 공중파입니다.

 

이날 강의 중에 기억나는 말은, ‘공동체 라디오’라는 말보다 ‘공동체 미디어’라는 용어가 더 적합하다는 강사님의 말이었습니다.

 

이어서 마을 미디어의 현황과 공동체 미디어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저 역시 공동체 미디어, 공동체 라디오에 관심이 큽니다. 그래서 이 강좌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제2강 ‘나만의 콘텐츠 기획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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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강 강의 모습 ⓒ 50+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2022년 9월 23일(금)에 2강에 참여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2강부터 실전이었습니다. ‘나만의 콘텐츠 기획하기’입니다. 방송국에 대한 기초지식을 배웠습니다. 지상파, 케이블, 종합유선방송, 전파망 사업자, 종합편성 등입니다. 같은 듯 다른 게 방송국들입니다.

 

콘텐츠 제작 단계와 콘텐츠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기획’에 대한 설명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방송을 제작하려면 방송 아이템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템을 찾는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어디서 어떻게 찾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좋은 아이템은 나, 혹은 내 주변에서부터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방송 아이템을 찾으려 할 때 사람들은 대부분 먼 곳에서 찾으려 합니다.

 

2강에서는 이것 하나만 가슴 깊이 넣어둬도 큰 소득입니다.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 합니다. 그것도 경험이 풍부한 강사님으로부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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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일부 내용. ⓒ 김기연 강사 제공

 

이제 앞으로 남은 강좌는 5강입니다. 남은 강의에도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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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일정 ⓒ 성동50플러스센터

 

-방송대본 작성 실습

-방송 리딩 및 인터뷰

-촬영 실습

-방송 평가 및 활동 지속 계획

 

 

50+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itt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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